조선22대 왕 정조(1752-1800)의 어머니였던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1735 ~ 1815)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에는 ‘간장 양념을 얹어 먹는 골동면’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조선후기 세시풍속서인 [동국세시기]에도 기록되어 있는 '골동면'인 비빔국수는 서민들뿐만 아니라 궁중에서도 즐겨먹던 음식이었습니다.

온하루에서는 향이 좋은 강원도 산취와 제주도 취, 정선의 곤드레와 갯방풍에 국산 참깨를 볶아 고소하게 갈아 넣고 조물조물 무쳐냈습니다. 원추리의 잎이 연하고 부드러울 때 이른 봄에 미리 담가두었던 장아찌와 얇게 썰어 온하루 다시마식초를 넣고 새콤달콤, 쫄깃하게 볶은 표고버섯을 함께 담았습니다.

온하루 배즙간장과 면가원의 수연소면 200g(2인분), 쿠엔즈버킷의 들기름스틱 2개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면은 잘 삶아 찬물에 헹구어 전분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봄나물과 들기름, 배즙간장을 곁들여 비벼드세요.

구운 김, 부순 깨를 넣거나 단맛을 더해 드셔도 좋습니다. 또는 마지막에 온하루 다시마식초를 살짝 더하면 더욱 산뜻하고 감칠맛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보통 산적이라 하면 꼬치에 번갈아 꿰어서 불에 굽는 조리법을 말하지만, 제사상에 올리는 고기구이 역시 산적이라 부릅니다. 온지음 레스토랑의 산적은 후자의 변형으로 고기를 오랜시간 양념에 재워두었다 굽는데, 온하루에서는 도톰하게 썬 한돈 목살로 산적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목살은 양념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촘촘하게 칼집을 내고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깨소금을 듬뿍 넣어 배즙, 사과즙으로 만든 온하루 산적 양념에 재워서 보내드립니다. 두 분이서 넉넉하게 드실 수 있는 양으로 보내드립니다.

한돈 산적은 기름을 살짝 두른 중약불의 팬에서 속까지 충분하게 익혀주신 후 마지막에 온도를 높여서 노릇하고 윤기나게 먹음직한 색이 나도록 구워드세요. 함께 보내드리는 깨소금을 듬뿍 뿌려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쌈채소와 온하루 약고추장을 곁들이셔도 좋습니다.

전남 여수의 돌산 갓은 독특한 향과 함께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납니다. 싱그러운 계절에 어울리도록 배와 무를 즙내어 시원한 국물에 자작하게 담근 물김치로 준비했습니다. 기호에 따라 2-3일 정도 실온에 두고 익혔다가 냉장보관 후 꺼내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먹기 좋게 하룻밤 익혀 보내드립니다.